포르쉐 박스터는 1996년도에 처음 소개되어 작년에 25주년을 맞아 현재까지 총 4세대까지 이어오고 있다. 포르쉐 박스터의 25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소개된 총 4개의 모델을 알아보자. 박스터 (Boxster) 는 911과 함께 포르쉐가 만드는 정규 스포츠카 라인업이며 그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박서 (Boxer) 엔진을 탑재하고 포르쉐의 모든 기술과 성능을 가지는 미드쉽 스포츠카이다. 박서 엔진은 실린더가 수직으로 움직이고, 상호 대칭적인 배치를 가지고 있는 엔진으로, 낮은 높이를 통해 무게 중심을 낮출수 있고 높은 진동 완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차량의 성능을 향샹시키고 안정성을 높여 준다. 새시를 공유하는 카이맨과는 다르게 컨버터블 탑을 개방하면서 특유의 스포티함과 운전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1. 1세대 포르쉐 Boxster 986 (1996 ~ 2005)
전통의 911 매니아들은 박스터를 크게 반기지 않았다. 뒤에 엔진이 있고 후륜구동이 RR 방식이던 911 과는 달리 미드쉽 후륜구동을 탑재하여 이상적인 무게 배분으로 인한 뛰어난 운동 성능은 운전의 재미로 이어졌고 이에 911 보다 휠씬 저렴한 가격으로 기존 고객들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1세대인 986 박스터는 2.5 리터 박서엔진으로 시작하여, 2003 ~2005년 페이스리프트 하면서 2.7리터와 3.2리터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Boxster S 버젼도 추가하였다.

엔진 | F6 2.5 L | F6 2.7 L | F6 3.2 L |
최고출력 | 201 HP | 217 HP, 225 HP | 250 HP, 258 HP |
최고속도 | 240 (235) km/h | 250 (245) km/h , 253 (248) km/h | 260 (255) km/h , 264 (258) km/h |
제로백 | 6.9 (7.6)초 | 6.6 (7.4)초 , 6.4 (7.3)초 | 5.9 (6.5)초 , 5.7 (6.4)초 |
2. 2세대 Boxster 987 (2005 ~ 2012)
골수 팬들에게 엄청나게 왕따를 당했던 1세대 박스터는 이대로 사라질뻔도 했지만 모델인 987 로 2세대 모델이 나오게된다. 996 스타일의 헤드라이트를 버리고 박스터 독자적인 둥근 삼각형 형태의 헤드라이트를 디자인을 채택하였고, 깔끔해진 디자인과 특유의 운전 재미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면서 어느정도 미드쉽 세그먼트로 자리를 잡아가게 된다. 2009년에 PDK 를 탑재한 FL 모델 (987.2)이 나오면서 그 완성도는 더 많이 높아졌다.




3. 3세대 Boxster 981 (2012 ~ 2015)
3세대 박스터는 이제 더이상 포르쉐 스포츠카 라인업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모델이 된다. 2세대 보다 더 근육질이면서 더 날렵하게 디자인 되었고, 모델도 S 외에 고성능 GTS 모델도 출시되면서 911 에게 감히 도전할 수도 있는 그런 모델이 되었다. S 모델과 마찬가지로 GTS 모델은 3.4리터 6기통 엔진을 통해서 최대출량 300 마력을 발휘했다. 엄청난 팝콘 배기를 보여주면서 981 GTS 모델은 지금도 중고시세가 매우 높으며 718 이 4기통 터보 엔진으로 변경되면서 그 가치는 더 높아졌다. (22년도에 718 4.0 자연흡기 엔진이 나오기 전까지…)






4. 4세대 Boxster 982, 718 박스터 (2016 ~ 2023)
현재의 박스터는 2016년에 등장한 4세대 718 박스터이다. 60년대 포르쉐의 전설적인 레이싱카 718 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사실상 외관의 변화는 많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핸들을 제외하고 3세대의 모습과 매우 흡사해서 3세대의 2번째 FL 모델이 (981.3)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지만, 포르쉐는 풀 체인지 모델임을 강조하고 있다. 엔진은 기존 6기통 3.4 리터 엔진에서 2.0 그리고 2.5 리터 4기통 터보엔진으로 다운사이징 되었고, 터보 엔진이라는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여전히 박스터의 민첩함과 핸들링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서자로 취급되던 과거와는 달리 당당히 포르쉐 스포츠카의 중요한 모델로 그 가치를 인정 받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