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킬로투아 Ecuador Quilotoa

Quilotoa (Spanish pronunciation: [kiloˈto.a]) is a water-filled crater lake and the most western volcano in the EcuadorianAndes. The 3-kilometre (2 mi)-wide caldera was formed by the collapse of this dacite volcano following a catastrophic VEI-6 eruption about 800 years ago, which produced pyroclastic flows and lahars that reached the Pacific Ocean, and spread an airborne deposit of volcanic ash throughout the northern Andes.[1]

킬로토아 호수 전망대에 도착하면 인당 $2의 입장료를(어린이는 $1) 내야 하고 차량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전망대에서 호수까지 내려가는 길은 약 30분 정도 걸리지만 상당히 경사가 가팔라서 이걸 나중에 어떻게 다시 올라올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들 정도이다.

킬로토아 호수는 사파이어 색상의 녹색빛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고요했다. 해발 3300 미터에 있는 곳이라 조금 숨이 차긴 했지만 날씨도 좋았고 햇빛에 반사되는 호수는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다시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너무 힘들것 같아 $10을 내고 말을 타고 오르기로 했다. 대부분 말을 2마리씩 데리고 다녀서 혼자타려면 또 다른 한명을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다 지쳐 한명도 태워주겠다는 말주인을 만나서 힌색 말에 올라탔다. 근데 말이 갑자기 계속 회전을 하면서 신음소리를 낸다. 아마도 싫다라는 표시일 것이다. 그러더니 주인없이 그냥 전망대로 향하는 산을 거칠게 올라가기 시작한다. 승마를 해본적도 없고 단지 관광지에서 말 위에 올라가본것이 전부인데 나는 다리에 힘을 꽉 줘서 말의 몸을 잡고 상단의 조그만 손잡이에 나의 몸을 지탱해야 했다.

산을 오르는 내내 말도 나도 둘다 너무 힘들었던 것일까 나는 손과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고, 곧이어 온몸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숨쉬기가 힘들어졌고 온몸은 경련을 일으킬 것처럼 쥐가 났다. 급히 마공을 불러 말을 멈추고 나는 말에서 내려왔다.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털썩 주저 앉았는데 금방이라도 온몸에 피가 통하지 않아 쓰러질 것 같았다. 나는 크게 숨을 들이 마시고 내뱉음을 반복하면서 숨을 고르고 쥐가난 온몸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가만히 누워 있었다.

물을 마시고 숨을 고르고는 말을 버리고 천천히 다시 한걸음 한걸음 다시 전망대로 올라왔다. 높은 고도에 말위에서 긴장을 해서 가벼운 공항장애가 온 것 같다. 그동안 내 건강에 대해 너무 자만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무리해서는 안되는 때가 온 것 같기도 하다. 죽다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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