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회사로 유명한 미쉐린 가이드는 사실 운전자가 도로 여행을 더 많이 하도록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아 빨간색의 표지의 소책자로 발행한 것이 오늘날 명성을 날리는 가이드북의 시초가 되었다.
1889년 미쉐린 형제는 (앙드레 & 에두아르) 프랑스 중부 클레르몽 페랑에 자신의 이름을 딴 타이어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자동차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면 자동차의 판매도 늘고 자연스럽게 타이어의 판매도 늘 것이라고 예상하여 작은 여행 안내 책자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책자에는 지도와 타이어 교체 방법, 주유소의 위치는 물론 자동차를 여행하면서 쉴 곳과 잘 곳 그리고 먹을 곳들의 실용적인 정보를 가득 실었다.
이는 20년동안 무료로 제공되었는데 어느날 앙드레가 한 타이어 가게를 방문했을 때 자신이 소중이 여기는 가이드 북이 고작 작업대 받침대로 쓰이는 것을 보고는 “사람들이 돈을 내고 산 물건만 가치를 인정한다” 라는 것을 깨닫고 1920년 부터 완전히 새로운 미쉐린 가이드북을 발행해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쉐린 가이드북이 소개하는 레스토랑 섹션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자, 미쉐린 형제는 ‘미스터리 다이너’ 또는 ‘레스토랑 인스펙터’로 불리는 비밀 평가단을 모집했다. 이들은 신분을 숨긴 채 익명으로 활동하는 오늘날의 미쉐린 평가원처럼 레스토랑을 방문해 음식을 평가했다. 훌륭한 식당을 선정하여 미쉐린 스타를 주는 평가 방식을 1926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별 1개를 주는 것으로 시작하여 5년 후에는 등급에 따라 0부터 3개까지 주는 방식을 선보였으며, 1936년에는 별점 평가 등급의 기준을 세웠다.
미쉐린 가이드는 그 후 참신하고도 진지한 접근방식 덕분에 20세기 동안 독보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는 전 세계 3 대륙, 30여 지역에서 레스토랑과 호텔 3만여 곳을 평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3천만 부 이상이 팔렸다.
’24년 미쉐린이 선정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 레스토랑은 다음과 같다.